손가락 끝 마디 뼈 골절 되었고, 손톱 빠짐 예정입니다.
어느 날 출근하는데 갑자기 닫히는 현관문을 잡으려다 그만 손가락이 끼이고 말았습니다.
밑에 사진 한번 보시죠.
저렇게 두손가락에 현관문에 끼인 자국이 선명하게 있어요. 일자로 찍혔네요.
중지 손가락 위에는 손톱 경계선이 찍혔네요.
그냥 끼었다고만 생각했는데 왜 이리 아프지 이상했습니다.
한 번도 무릎을 꿇었던 적이 없는데,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이날 한쪽 무릎을 꿇었습니다.
너무 아팠어요.
-손가락 부러짐 큰 고통..
정확히 상황을 말하자면 문을 닫다가 차 키를 두고 나와서 다시 현관문을 잡는 순간 현관문이 갑자기 세게 닫혔나 봐요.
그래서 현관문 틈 사이에 손가락이 그만 끼고 말았습니다.
상식적으로 손가락이 문틈에 끼면 아픈건 당연하죠. 당연한데 아파도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아팠어요.
순간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느끼니까 '악' 소리도 안나오고, 정말 5분 이상을 손목만 부여잡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통이 약간 가라 앉을때쯤 지하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타고 출근을 했습니다.
어떻게 저녁까지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저녁 늦게 일이 끝나서 야간까지 하는 정형외과를 찾아갔습니다.
X-Ray를 찍었더니 두둥.. 엑스레이 결과 손가락 끝이 부러져있었네요.
의사선생님께서 어떻게 이런 손가락으로 하루 종일 버틸 수가 있냐고..ㅋㅋ
-손가락 끝 골절 치료 방법 ?
어렸을적 부러진적이 한번 있었는데 그때는 깁스를 했었거든요. 석고 깁스를 ㅋ
그래서 이번에도 손가락 깁스를 할 줄알았는데, 어라? 간단해도 엄청 간단한 보호대만 주는겁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손가락 끝 골절은 굳이 이런 보호대를 안해도 되는데 부딪히면 아프니까 주는거랍니다.ㅋㅋㅋ
안붙으면 안되겠지만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안붙어도 상관없다네요. 진짜 의사선생님께서 직접 말했어요.
솔직히 이 병원이 좀 의심스러워서 다음날 다른 정형외과병원을 가봤는데 진짜 100% 똑같은 말을 하네요.
아 그리고 손톱은 아마 빠 질거라고 하셨어요. 한 번도 손톱 빠짐이 있어본 적이 없는데 걱정됩니다..
-야간 병원비? 응급실 비용?
퇴근 후 병원을 갔던 거라서, 음 아마도 병원 도착하니까 저녁 8시가 넘었던 것 같아요.
근처에 야간 정형외과 병원을 검색해 봤었는데 한 곳 있어서 다행이였어요.
손가락 간단한 깁스(?)를 하고 계산을 하려는데 비용이 조금 많이 나왔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회사원들도 야간에 수당이 붙는데, 의사라고 예외는 아니잖아요.
아마 야간에는 응급실처럼 비용이 더 붙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엑스레이와 보호대, 약 처방전 정도 했고, 약 5만원 이하로 나왔었네요!
-현관문 닫힘 조절 방법
집에와서 현관문 속도를 조절해야겠다 싶어서 이리저리 검색해봤어요.
현관문 위에 달린 장치에는 조절할 수 있는 볼트 자리가 2곳이 있어요.
이렇게 숫자로 1번, 2번으로 표시되어 있고, 2번을 꽉 조여주면 현관문이 거의 다 닫힐 때쯤 속도가 늦춰져서 천천히 닫히게 됩니다.
집에 오자마자 2번 볼트를 아주 그냥 꽉 조였더니 너무 안 닫히더라고요. ㅋㅋ
혹시 이사를 가셨거나 이사를 가실 예정이신 분들은 꼭 참고하셔서 조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처럼 다치지 마세요!